스피드 엔젤 極速天使 2011 영화 일기 - 외국 영화



마초성 감독 / 탕웨이, 유약영, 한재석, 장백이, 키타무라 카즈키 주연 

샤오이(탕웨이)는 밝고 쾌활한 성격의 택시운전사다. 어느날 그녀는 최고의 레이싱팀인 스피드 엔젤의 코치 가오펭(한재석)의 눈에 띄어 레이서로 발탁된다. 하지만 샤오이에겐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다. 스피드 엔젤 팀에는 여자 레이싱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빙(유약영)이 있지만 슬픈 과거사로 인해 알콜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샤오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빙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상대는 빙과의 우정과 사랑을 모두 배신한 유메이(장백지)의 팀 사쿠라다. 

마초성 감독은 촬영감독으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크리스토퍼 도일과 함께 찍은 '첨밀밀'(1996), 유리의 성(1998), 주성치의 '식신'(1996), 성룡의 '홍번구'(1995), '취권2'(1994) 등 그가 촬영한 영화 중에 좋은 작품들이 많다. 반면 '서울공략'(2006)에 이어 '스피드 엔젤'을 봐서는 연출쪽으로는 그닥 재능이 없어 보인다. 다만 고원원의 '남재여모'(2007)나 조미의 '뮬란'(2009)등 그가 연출한 작품 중 꼭 보고싶은 영화들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하다. 

'스피드 엔젤'은 사실상 탕웨이의 팬서비스 같은 작품이다. 탕웨이의 열혈 팬이라면 그래도 나름 즐길만하고, 그외의 관객에게는 다른 영화를 보심이 어떨지 조심스레 말해주고 싶다. 중국에서 탕웨이의 입지가 이렇게 높았던가. 이 영화는 사실상 탕웨이를 위한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진데, 러브라인을 그리는 한재석이야 그렇다 치고, 조연이 무려 장백지와 임지령이다. 주조연이 바뀐게 아닌가 싶을 만큼 놀라웠는데, 특히 장백지는 어떤 사연이 있어서 이 영화에 출연했는지가 영화의 결말보다 100배는 더 궁금했다. 조연도 그냥 조연이 아니라 거의 악역에 가까운 조연이니까. 그렇다고 배우로서 욕심낼 만큼 캐릭터가 강한 역할도 아니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탕웨이가 장백지보다 한살 언니라는 사실. 탕웨이가 '색계'(2007)로 스타덤에 올랐을때 장백지는 이미 데뷔 8년차였다. 그래서 장백지가 한참 언니인 줄 알았다. 외모로 봐도 그렇고. 그런데 오히려 탕웨이가 언니였다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


(모든 영화는 연결되어 있다.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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