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와 노르웨이 숲을 걷다 - 임경선 독서 일기 - 인문 교양

임경선, 뜨인돌, 2007년 2월 


참 별게 다 책으로 쓰인다 싶으면서도 작가 하루키가 궁금했던 내게 의외의 위안을 가져다 준 책. 하루키라는 어마어마한 작가도 문장을 고치고 또 고치고, 열병을 앓고, 몇달씩, 혹은 몇년씩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를 반성하게 하면서도 위안이 되는 구나. 멀리서 보면 어쩜 저렇게 빨리 쓰고, 잘 쓰고, 쉽게 쓰나 싶지만,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를 위해 삶의 4년을 바친 것이다. 그 시간 동안 그가 흘린 피와 땀의 무게를 생각치 못하고 그저 부러워만 했으니.

도서관에서 소설만 잔뜩 빌리다가 반납 기한 내에 다 읽지 못할 거 같아서 가볍게 읽은 책을 골랐는데, 우연히도 그 책에서 가장 큰 위안을 얻을 줄이야.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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